염증 이후에 생기는 피막(capsule)조직의 구축현상으로
코끝이 위쪽으로 들리면서 피부가 단단해집니다.
기존의 실리콘이 제거되지 않은채로 구축이 진행될 경우 코끝 피부를 뚫고
실리콘이 튀어나기도 합니다. 코 재수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경우입니다.
재수술 시 구축이 생긴 피막조직과 연부조직과 연골사이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흉터조직을 세심하게 제거하여 피부와 연골이 잘 늘어나도록
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후 코 끝에는 자가연골(귀연골, 늑연골) ,
콧등에는 귀뒤 근막, 측두부 근막, 진피지방 등을 이용해 추후에 다시 구축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되도록 최대한 자가 조직으로 코 재수술을 진행합니다.

누구나 조금씩은 콧구멍 비대칭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생긴 눈에 띄는 콧구멍 비대칭은 이전 수술때 안쪽 콧망울 연골이
비대칭으로 묶이거나, 흉터 조직에 의해서 한쪽으로 당겨지거나,
코끝 수술 시 사용했던 연골이 기울어져서 생깁니다.
수술은 원인을 제거하고 바로잡으면 눈에 띄게 호전됩니다.
흉터 직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코끝 날개연골을 박리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만들어준 다음, 양쪽 날개연골을 모아 새로 세운 연골기둥에 묶어주어 교정합니다.

콧등의 타고난 피부가 얇거나, 피부 두께에 비해 두꺼운 보형물이
오랜 기간 들어가있는 경우 피부가 얇아져 보형물이 비쳐보일 수 있습니다.
코끝 피부에 보형물 끝 부분이 계속해서 마찰되거나,
코끝에 놓인 연골의 가장자리가 날카로울 때 연골의 윤곽이 비쳐보일 수 있습니다.
두께가 얇은 보형물로 교체 혹은 측두부 근막으로 보형물을 둘러싸서
삽입하는 방법이 있고, 보형물을 더이상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얇아진 경우에는 자가진피지방을 사용합니다.
코끝 피부에 보형물이 비쳐보이는 경우, 보형물 제거 후 자가연골로
코끝 모양을 만든 후 얇아진 피부에 연부조직을 채워 교정합니다.

강한 비중격 내림근의 작용, 연골의 흡수, 또는 기둥(strut)으로 사용된 연골이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은 경우 수술 후 코끝의 높이가 낮아지거나 처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연골을 이식하거나 연골기둥을 강화하여
자연스럽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너무 두꺼운 보형물이 이마 쪽으로 높이 위치한 경우
코와 이마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코가 길어보이고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코끝이 너무 뾰족해 보이거나 코끝이 들려있을 때
수술한 티가 많이 나는 부자연스러운 코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옆모습에서 이마 높이와 턱끝 높이를 고려하여
적당한 두께의 보형물을 선택하고 삽입위치도 적절히 낮춰서 조정해야 합니다.
코끝이 뾰족하지 않도록 연골을 잘 다듬고 코끝이 들려보일 때는
코끝을 아래로 내려 들창코 느낌을 없애도록 합니다.